청호동 아바이마을서 3일간
이북음식체험·탈춤 초청 공연
전문 연극인 피난민 퍼포먼스

‘2017 실향민 문화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이마트 앞)에서 열린다.

속초시는 지난해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를 개최한 결과 여타 향토문화축제와 차별화가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축제로 육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올해 축제 규모를 확대하고 축제명을 ‘실향민 문화축제’로 변경·개최한다.

‘시간도 지우지 못한 고향의 봄’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이북 음식 체험코너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초청 공연 등 문화 체험 콘텐츠를 한층 보강했다.첫날인 23일에는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전문 연극인들이 피난 당시의 모습과 가족과 헤어질 때의 안타까운 장면 등 피난민들의 상황을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개막식에 앞서 펼쳐진다.24일에는 실향의 아픔을 안고 먼저 세상을 등진 실향민들을 위한 함상 합동 위령제가 속초해양경비안전서 경비함 부두에서 진행된다.체험코너에서는 피난민 체험으로 ‘피난 보따리 이고지고 달리기 대회’,‘지게 짐 쌓기 및 걸어가기’ 등이 진행되고 포토존에서는 1950~60년대 의상을 입고 사진찍고 무료인화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이밖에도 국화빵,옛날 팥빙수 등 추억의 먹거리와 농마국수,밀면,돼지국밥,찹쌀순대와 같은 북한음식 시식코너도 마련된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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