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동 아바이마을서 3일간
이북음식체험·탈춤 초청 공연
전문 연극인 피난민 퍼포먼스
속초시는 지난해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를 개최한 결과 여타 향토문화축제와 차별화가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축제로 육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올해 축제 규모를 확대하고 축제명을 ‘실향민 문화축제’로 변경·개최한다.
‘시간도 지우지 못한 고향의 봄’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이북 음식 체험코너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초청 공연 등 문화 체험 콘텐츠를 한층 보강했다.첫날인 23일에는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전문 연극인들이 피난 당시의 모습과 가족과 헤어질 때의 안타까운 장면 등 피난민들의 상황을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개막식에 앞서 펼쳐진다.24일에는 실향의 아픔을 안고 먼저 세상을 등진 실향민들을 위한 함상 합동 위령제가 속초해양경비안전서 경비함 부두에서 진행된다.체험코너에서는 피난민 체험으로 ‘피난 보따리 이고지고 달리기 대회’,‘지게 짐 쌓기 및 걸어가기’ 등이 진행되고 포토존에서는 1950~60년대 의상을 입고 사진찍고 무료인화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이밖에도 국화빵,옛날 팥빙수 등 추억의 먹거리와 농마국수,밀면,돼지국밥,찹쌀순대와 같은 북한음식 시식코너도 마련된다.
박주석 jooseok@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