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기부체납·장학금 전달 등
제지산업 육성 위해 인연 맺어

지난 16일 89세의 나이로 영면한 창강 정일홍 신풍제지 회장과 강원대와의 인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정일홍 회장은 연고가 전혀없는 강원대 발전을 위해 수십억원을 출연할 정도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정 회장이 출연한 학교 발전기금은 교내 창강제지기술연구소 건물 1동의 기부체납을 포함, 23억1700만원에 이른다.정 회장은 또 1998년 창강학술장학재단을 설립 한 후 장학금으로 2억원을 출연,지금까지 236명에게 4억336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정 회장은 1928년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출생,1950년 한국전쟁 당시 월남 후 부친이 운영하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똑보루지’ 공장에서 시작해 국내 최초로 하루 10t 규모의 백판지를 생산하는 신풍제지를 키웠다.고인은 제지회사를 경영하던 1992년 제지산업을 더욱더 발전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제지공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대학이 있는지 조사했다.당시 강원대가 전국 대학교 중 유일하게 ‘제지공학과’를 개설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강원대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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