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강원 양구군 방산면 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몰래 들어가 약초를 캐려던 60대 남성이 지뢰를 밟아 왼쪽 발목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민통선에 무단출입해 지뢰 폭발사고를 당한 것에 처벌이 두려운 나머지 사고지점을 인근 계곡 하천 주변에서 다슬기를 잡다가 수중 폭발로 다쳤다고 허위 진술을 한 것이 추후 알려져 더욱 상심이 컸었다.

값비싼 산약초와 산나물을 채취하기 위한 민통선 북방지역의 무단출입 속에 미확인 지뢰들이 우리들의 소중한 가족과 형제의 발목과 목숨을 노리고 있다. 지뢰매설지역을 알리는 표지판과 철조망까지 설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몸을 담보하고 지뢰 매설지구 및 위험지역으로 드나드는 일들은 정당하지 않다.

국유림의 산나물과 산약초 그리고 야생화들을 몰래 캐내가는 도둑질도 모자라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을 양심없이 허가도 받지 않고 드나드는 불법은 없어져야 한다.

김성수· 양구경찰서 방산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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