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무인기 비행경로 분석 발표

▲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21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다.
▲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21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다.
속보=인제 야산에서 최근 발견된 무인기는 지난 5월 초 북한 강원도 금강군 지역에서 이륙한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21일 “(지난 9일 인제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의 비행경로 등을 분석해 명백한 과학적 증거를 통해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중앙합동정보조사팀이 무인기 비행조종 컴퓨터에 입력된 비행경로를 분석한 결과,무인기의 발진 지점과 복귀예정 지점이 모두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로 확인됐다.금강군은 군사분계선(MDL)에서 약 7㎞ 떨어진 곳에 있다.

이 무인기는 지난달 2일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이륙, MDL 상공을 지나 경북 성주골프장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 상공에서 선회한 뒤 북상하던 중 인제군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 555장이 보여준 비행경로와도 일치했다.이들 사진 가운데 비행 중 촬영한 것은 551장이며,사드 기지를 찍은 것은 10여장이었다.

무인기의 전체 비행시간은 5시간 30여분,비행 거리는 490여㎞로 파악됐다.평균 비행 속도는 시속 90㎞,고도는 2.4㎞였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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