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정질문
“갈수록 첩첩산중” 대책 요구
장애인 체육 활성화 방안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이 늦어지면서 강원도의회가 강원도의 사업 추진상황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김성근(속초·자유한국당) 부의장은 21일 도정질문에서 “도에서 잘될 것이라는 답만 하고 있지만 문화재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등 첩첩산중”이라며 레고현안을 다룰 레고랜드특위 구성을 제안했다.곽영승(평창·〃) 의원은 “레고랜드의 모든 문제는 본사인 멀린이 참가하지 않고 제3자들끼리 엘엘개발을 만들어 추진한 것에 근원이 있다”며 “도지사 차원에서 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최문순 지사는 “처음에 그런 부분을 간과한 것이 실수였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이제는 정리가 돼서 도와 멀린이 완전한 주도권을 가지고 추진중”이라고 답했다.

도의회는 레고랜드의 발목을잡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서도 공식 대응하기로 했다.경제건설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춘천 하중도는 야만의 현장”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데 유감을 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도정질문에서는 올림픽 이후에 대비한 도 차원의 준비체계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이정동(비례·〃) 의원은 “도내 장애인들조차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장애인 체육분야의 올림픽 효과가 전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장애인 체육활성화 방안을 주문했다.최명서(영월·〃) 의원은 “조직위 파견인력과 올림픽운영국 직원들이 대회 후 복귀하는데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인사대책을 촉구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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