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강원외고 재지정 여지
좀 더 지켜보면서 후유증 최소화”
서울·경기 다른 해결방안 모색

▲ 21일 도의회 본 회의장에서 열린 제265회 도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 강원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민병희 도 교육감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영
▲ 21일 도의회 본 회의장에서 열린 제265회 도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 강원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민병희 도 교육감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영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민 교육감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외고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시대적 과제로 그동안 설립목적과 다르게 운영됐다는 비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제한뒤 “민사고나 강원외고가 설립목적대로 가고 있는지 좀 더 지켜보면서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사관고의 재지정 심사는 2019년,강원외고는 2020년인 만큼 여유가 있다”며 “서울은 특목고가 30%를 차지해 일반고가 완전히 무너져버렸지만,강원은 특목고 비중이 크지 않으므로 좀 더 생각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 교육감의 이날 발언은 외고·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자는 총론에는 찬성하지만,각론에 들어가서는 서울·경기지역과 도내 상황이 다른 만큼 시간을 갖고 다른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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