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도로오염 등 민원 잇따라
시, 가로수 600여그루 가지치기

원주시가 도시 가로수 전역에 식재돼 있는 ‘은행나무’로 인한 악취와 가림현상 등의 부작용 해소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역 전체 가로수는 16종 총 2만5607그루로 이중 원주시목인 은행나무가 약 35%인 9148그루로 가장 많이 식재됐다.

그러나 그동안 무성하게 자란 가지로 인해 도로변 안내표지판과 신호등,상가 간판 등을 가리는 부작용이 발생하며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가을철이면 은행 열매가 도로 곳곳에 떨어지고 방치되면서 심한 악취와 도로 오염 현상이 발생,보행 환경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시 이미지까지 훼손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상반기 민원이 가장 많은 가로수 12곳의 은행나무 636그루에 대한 가지치기를 실시한데 이어 별도의 가로수 민원처리팀을 통해 도심 은행나무 가로수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면 가지치기 등 신속히 조치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시는 앞으로 택지 조성 등을 통한 신규 가로수에서는 원칙적으로 은행나무는 제외하기로 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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