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 멸강나방 등 발생
벼과 식물 갉아먹어 대책 시급

▲ 멸강나방 유충이 옥수수 잎을 갉아먹는 등 농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 멸강나방 유충이 옥수수 잎을 갉아먹는 등 농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속되는 폭염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돌발해충이 급증해 농작물 피해가 있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2일 원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지성현)에 따르면 이상기온을 틈타 멸강나방과 밤나무산누에나방 등 돌발해충이 판부면 서곡리 일대와 산림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국내로 날아오는 해충으로 5월말부터 6월중순,7월 중순에 각각 발생한다.

주로 벼와 옥수수 등 벼과 식물에 유충이 떼를 지어 다니며 낮에는 흙속이나 잎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잎을 갉아먹는다.일단 발생하면 수일 내에 넓은 지역으로 확산돼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지만 조기발견해 긴급 방제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이에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가를 대상으로 지역농협에서 멸강나방 약제를 구입할 경우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산림병해충 지상방제단을 운영하고 오는 9월말까지 산림 300㏊규모에 지상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성현 소장은 “돌발해충은 이동성이 있어 방제가 어렵기 유충이 발견되면 일제히 방제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