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영 지사장 경제포럼서 제기
고속도로 개통 등 수요 초과 예측

강릉 등 영동지역 전·월세 가격이 내년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일시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성영 한국감정원 강릉지사장은 22일 한국은행 강릉본부에서 ‘신정부 부동산 정책과 시장 전망’을 주제로 열린 강원영동 경제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장은 “내년 2월 동계올림픽 개최를 비롯해 원주~강릉 고속철도와 동서고속도로 개통 등에 따라 신규 고속도로 인접지역(원주,홍천 등)과 영동지역 부동산 매매가격 상승세가 미미하게 지속될 것이며,영동지역 전·월세 시장은 동계올림픽 전후까지 수요 초과로 일시적 가격급등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측했다.

또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금리인상 가능성과 입주물량 증가,대출규제 등 전반적인 위축세가 불가피하지만,강원지역은 지역 차원의 상승요인이 강해 조정요인이 즉시 반영되기 어렵고,전·월세 가격의 경우 양호한 접근성과 기반시설 등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3년간 강릉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4.35%로 전국 평균 2.78%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 지사장은 “지역별 경제여건과 주택수급,개발호재 유무 등에 따라 시장의 국지화·차별화가 예상되며,하락세와 과열현상이 혼재하는 양극화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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