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해양수산과 사업 ‘대박’
유료 전환 이후 주말 1만명 몰려

▲ 강릉 바다부채길 조성의 주역인 강릉시 해양수산과 직원들이 연일 탐방객들이 몰리는 ‘대박’ 행진에 즐거워하고 있다.
▲ 강릉 바다부채길 조성의 주역인 강릉시 해양수산과 직원들이 연일 탐방객들이 몰리는 ‘대박’ 행진에 즐거워하고 있다.
강릉시 해양수산과 최성균 과장과 정선홍 해양개발담당은 요즘 주말마다 정동진과 심곡항으로 나가보는 것이 일과가 됐다.이달부터 바다부채길을 유료로 전환한 이후 방문 관광객 호응도가 초미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지난 20여일 간 운영 결과는 대만족이다.어른 기준 3000원(강릉시민 2000원,65세 이상 무료)의 입장료를 받지만 평일 3000명,주말·휴일 1만명의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흔히 하는 말로 ‘대박’이 현실화 된 것이다.

해양수산과 전·현직 직원들은 ‘대박’을 일군 주역들이다.“걷는 길로 강릉 바닷가를 연결해보자”는 최명희 시장의 의지에 따라 그때까지 사람 접근이 안되던 해안단구 바닷가에 탐방로를 내는 방안을 강구,2012년에 국토부 공모사업인 ‘동서남해안권 초광역 개발권 중점사업’으로 선정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러나 비경의 문이 열리기까지는 난관의 연속이었다.천연기념물 지구의 여건상 문화재청과 군(軍) 당국 등의 협의에 적지않은 기간이 소요됐고,공사는 난공사 중의 난공사로 이뤄졌다.

모든 장비와 물자는 바지선을 이용해 해상으로 운반했고,현장에서는 인부들의 등짐 사투가 반복됐다.지난 2014년 겨울에는 애써 옮겨놓은 자재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모두 유실되는 허탈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최성균 과장은 “부채길 탐방객들이 정동진,안목(강릉항) 커피거리,주문진항 등을 연계 관광한다는 것이 더욱 기쁜일”이라며 “앞으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입구까지 바다부채길 해상탐방로를 완성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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