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내 540개 시료 중 4개
페놀 등 오염물질 기준치 초과
시, 토양 세척·모니터링 실시

속보=지난 2013년 6월 페놀 등 오염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한 강릉시 옥계면 마그네슘 제련공장의 정화작업과 관련,공장 내 일부 시료가 기준치를 초과해 토양정화기간이 연장됐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토양정화에 대한 1차 완료검증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59개 지점 540개 시료를 채취,분석한 결과 공장 내 3개 지점 4개 시료(전체의 0.7%)에서 오염물질이 일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페놀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 2개 시료,TPH(총석유계탄화수소) 초과가 4개였고,벤젠과 크실렌은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다.

이번 시료채취에서는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전체의 10%인 5개 지점 52개 시료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들이 검증위치를 선정,서울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에 교차분석을 의뢰하는 조치도 병행됐다.

1차 검증 결과에 따라 강릉시는 지난 22일 포스코 오염정화 민관공동대책협의회(위원장 이승목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를 열어 공장 내 오염지점 주변 전수조사와 함께 토양 세척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이를 위해 토양정화기간이 내년 6월까지 1년 연장됐다.

시 관계자는 “지하수에 대해서도 오는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정화작업을 실시하고,공장 주변의 하천·토양·지하수에 대해 지속적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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