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옥 시의원 5분 자유발언
“365일 꺼지지 않는 불꽃 테마
안보교육·관광자원 활용” 제안

춘천에 호국의 얼을 기리기 위해 연중 꺼지지 않는 불꽃을 테마로 한 조형물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와 주목된다.

이미옥(사진) 춘천시의원은 23일 제2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호국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우리가 현재의 삶을 누리고 있으나 그분들에 대한 예우나 지원은 많이 부족하다”며 “365일 꺼지지 않는 시설을 만들어 현충과 추모,나라사랑,안보정신을 일깨우고 학생들의 교육장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조형물을 ‘호국의 혼불’이라고 명명했고,설치 위치로는 근화동 수변 평화공원을 꼽았다.호국의 혼불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바쳐 싸운 무명용사를 기리기 위해 이르쿠츠크주 청사 바로 뒤에 설치한 베츠느이 아곤처럼 파이프를 통해 가스 공급이 이뤄지게 해 비가 오나 눈이 와도 불이 꺼지지 않는 조형물이다.

평화공원은 6·25전쟁에서 국군이 처음으로 승리한 춘천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조성한 곳으로 인근에 소양강스카이워크 등의 관광지가 있고 도심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 의원은 “춘천은 대몽고 항전지로 일제 침략에 대항해 의병활동이 일어나고 한국전쟁 때 춘천대첩을 일궈낸 곳으로 안보 호국성지”라며 “지난 6일 열린 현충문화제에서 ‘호국의 혼불’에 대해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이어“보훈처와 강원도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사업으로 추진해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남상규·박순자·임금석 의원도 각각 고구마섬 제방 축조,퇴계동 교통환경 개선,무선충전 전기버스 도입 등을 제안하는 5분자유발언을 가졌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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