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2019년 개교 목표
군 학생수 감소 필요성 공감
설문조사 결과 65.5% 찬성

양양지역 중·고교 남녀공학 전환이 오는 201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22일 양양문화복지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중·고교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학생과 학부모 등 5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메우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서 개최된 이날 공청회에서는 춘천,강릉 등 남녀공학 전환한 지역의 효과와 만족도를 소개했으며 참석자 대부분도 학생수 감소로 인한 남녀공학 추진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남학생들이 내신에서 불리하다는 우려감을 표시했으며 일부 동문 역시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유로 고교 통폐합에는 반대의견을 제기했다.

또 현재 양여고에 개설돼 있는 정보처리과의 향방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학교측은 “통폐합되더라도 우선은 현재와 같이 운영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교육지원청과 남녀공학 추진위원회는 오는 26일 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된 문제를 다시 협의하고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교육지원청이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806명 가운데 65.5%가 찬성했으며 ‘사회성 발달’,‘적극적인 수업참여’,‘학교폭력 감소’를 찬성 이유로 꼽았다. 최 훈 choiho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