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결정 협상과정 우위 선점포석
29일 바흐 IOC 위원장과 사안 논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참가 문제는 아직 해결의 실마리는 남아 있다고 본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사무국이 끝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입장권 수입 등 대회 흥행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그동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대회 준비에 애를 먹어왔는데 대회 최고 흥행 카드 중 하나인 아이스하키 종목에 NHL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입장권 수익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조직위는 평창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입장권 판매 수익으로 341억5000만원(남자 273억원·여자 68억5000만원)을 예상했다.전체 입장권 수입(1746억원)의 19.5%를 차지하는 적지 않은 수치다.23일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1차 온라인 판매에서 아이스하키 종목은 4만5300매(국내 1만3000매·해외 3만2000매)의 표가 신청됐다.

9월부터 2차 온라인 신청을 받는 상황에서 NHL의 불참 선언은 입장권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여기에 기준 1차 온라인 구매자들 가운데 이번 결정으로 결재하지 않는 ‘이탈자’가 나올 수도 있다.다만 조직위 관계자는 “NHL의 불참으로 아이스하키 입장권 수입액도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주요 후원사들이 입장권을 대량 구매하면 크게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NHL 사무국의 ‘평창 불참’ 결정에 이희범 조직위원장 역시 신중론을 견지했다.

이 위원장은 “NHL의 결정은 아직 협상의 과정으로 보인다.협상 과정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9일 한국에 오면 만나서 이번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NHL의 불참을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설명했다. 김호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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