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코미디 대명사 ‘첫 키스만…’
진정한 반쪽찾기 여정 그린 ‘헤드윅’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짙어지는 명작의 감동,최근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과거 명작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다.6월의 끝자락에는 하와이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로맨스 코미디의 원조 ‘첫 키스만 50번째’ 그리고 전세계가 열광한 록 뮤지컬의 귀환 ‘헤드윅’이 다시 스크린에 올라 추억여행을 안내한다.2000년대 초 인기를 모았던 이들 영화와 함께 무더위를 식혀보자.

▲ 첫 키스만 50번째
▲ 첫 키스만 50번째
■ 첫 키스만 50번째

매일 사랑에 빠지는 놀라운 경험,전설의 로맨스 코미디 ‘첫 키스만 50번째’가 돌아왔다.낮에는 수족관에서 동물을 돌보고 밤에는 여행객들과 화끈한 하룻밤을 즐기는 작업남 헨리(아담 샌들러)는 우연히 루시(드류 베리모어)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화려한 입담으로 잡은 두번째 약속,하지만 루시는 헨리를 기억하지 못하며 오히려 헨리를 파렴치한으로 몬다.당황한 헨리는 루시가 교통사고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매일 아침 그녀를 사로잡기 위해 기상천외한 첫 데이트를 시도한다.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지난 2004년 개봉 후 북미에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제13회 MTV영화제에서 최고의 영화상,최고호흡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국내에서는 약 18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상영중.15세 관람가.

▲ 헤드윅
▲ 헤드윅
■ 헤드윅

록,자유 그리고 사랑을 노래하는 시대의 아이콘 헤드윅이 15년만에 다시 스크린을 찾는다.성전환 수술 실패로 여자도 남자도 아닌 몸이 되어버린 헤드윅(존 카메론 미첼).어린 시절 베를린 장벽 너머의 자유를 꿈꾸던 헤드윅은 스스로를 베를린 장벽이라고 칭하며 속박과 자유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경계가 된다.

운명이라고 믿었던 연인 토미(마이클 피트)에게 배신당한 헤드윅은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반쪽을 찾아 미국 전역을 떠돈다.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헤드윅은 지난 2002년 개봉해 제17회 선댄스영화제 감독상·관객상,제5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베어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제를 휩쓸었다.오는 28일 재개봉.15세 관람가.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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