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재난 위기경보 ‘주의’
지자체 대책본부 비상체계 유지

강원도 전역에 극심한 가뭄과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까지 높아지고 있다.23일 도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94건으로 피해면적은 1191.7㏊(삼척 765.1㏊·강릉 252㏊)에 달한다.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건수는 12건,피해면적은 20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최근 계속된 고온현상과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이날 오후 2시53분쯤 횡성군 갑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횡성군과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4시52분쯤 양양군 서면 내현리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산림 0.02ha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이처럼 최근 계속된 고온현상과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 탓에 도내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는 등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강원도 누적 강수량은 345.6㎜로 평년(345.6㎜)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산림청은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이에 도와 각 지자체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불재난 위기경보 해제 시까지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북부산림청은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산불발생에 대비하고 있다.산불발생 시 국유림과 사유림 구분없이 관할 지자체와 공조해 신속한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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