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가능성 언급
IOC “관심갖고 제안 검토”
장웅 북한 IOC 위원 입국
“이야기 들어보겠다” 신중

▲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ITF 명예총재 등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2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ITF 명예총재 등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2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230일 앞두고 북한과의 동계올림픽 분산개최 등 평화올림픽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IOC대변인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동계올림픽 남북분산개최 구상을 밝힌 것에 대해 22일(현지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신임 문체부 장관의 언급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그의 아이디어를 기꺼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도 장관은 지난 20일 평창 방문에서 마식령 스키장 활용 등 북한과의 분산개최를 언급했었다.이와 관련,북측의 장 웅 IOC위원은 도 장관의 구상에 대해 “한국에 가면 무슨 얘기인지 들어보겠다”고 신중하지만 열린 태도를 보였었다.

장 위원은 23일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석차 북한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 입국했다.바흐 IOC 위원장도 같은 대회방문을 위해 내주 방한한다.이들은 방문기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문순 지사,이희범 조직위원장 등과 모두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3일 “장웅 위원,IOC 위원장과 모두 만나 평화올림픽 실현 방안을 구체화 하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조직위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금강산 육로를 통한 방문이나 북한 시설 활용등 문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올림픽 5대 구상을 토대로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IOC,경기연맹들과의 기존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최문순 지사는 이날 본지에 “남북공동응원단 구성을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추미애 대표도 23일이 ‘올림픽의 날(Olympic Day)’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평화올림픽 논의가 말로만 끝나면 안되고 실제적으로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했다.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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