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한 대관령 기슭
물소리 속삭이고
정겨운 바람의 노래


반정(半頂)에 이르러
귀를 홀리는 떨림
천년송 원시림에서
휘파람새의 애절한 울림을


곰곰히 음미해 보니
동계올림픽이 구개월 남았으니
기리기리 성황리에 치르자면
네일 내일 어디 있냐고 한다


뭍새도 저리 애원하는데
우리 이젠 눈덩이처럼 뭉쳐
미소로 고운말로 반기여
오고싶어 안달이 나도록 축제 만들세

이은진·강릉 포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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