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퍼, 여성위생용품 미 수출
HB푸드, 성게알 일본 납품도

동해자유무역원 내에 입주한 기업들이 잇따라 해외 수출에 물꼬를 트고 있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동해 다이퍼(대표 김창휘)는 27일 공장에서 생산된 여성위생용품(생리대)를 미국의 한인 마트에 첫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중국과 파라과이에 이미 수출 실적을 올린 동해 다이퍼는 품질 검증이 까다로운 미국 수출을 위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 제조허가를 받아 3개월만에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이번에 계약된 퀴오스 제품은 총 8만개로 국내 미국 수출업체인 에이콤마의 주문자생산방식(OEM)브랜드로 납품된다.

지난 2015년 8월 동해 자유무역 지역에 입주한 동해 다이퍼는 분당 800피스 이상을 생산하는 시설을 갖췄다.또 내달 뉴욕에서 열리는 뷰티 박람회에도 참가하는 등 미국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HB푸드(대표 고근수)도 일본 수출에 나섰다.HB푸드는 일본 오사카 지역 수산물 유통업체인 알오샨즈사와 연계,동해안 성게 수출 계약을 하고 지난 26일 첫 수출했다.성게는 월 2500㎏을 해양심층수와 함께 용기에 담아 오사카지역 백화점,마트 등에 납품한다.

HB푸드는 동해자유무역원 전 원장인 김형우 기업유치 자문관 소개로 입주한 기업이다.이번 성게수출을 시작으로 도루묵,소라 등 다양한 수산물을 수출한다.특히 콜드체인사업(냉동수산물 가공)에 참여해 연어와 고등어 등 러시아 수산물을 수입·가공해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다.김창휘 동해 다이퍼 대표는 “미국의 거대 시장에 물꼬를 튼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로 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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