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준공 17년 불구 미전환
응하지 않을땐 법정소송 불사”
부영 “주민요구 면밀히 검토 중”

강릉의 대표 주거단지인 교동택지 부영 임대 아파트 주민들이 분양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강릉시에 따르면 교동 부영아파트 임차인 대표회의가 최근 임대주택 분양전환 승인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관련 후속절차를 진행중이다.지난 1999년 9월 준공된 교동 부영 1차아파트는 공공 임대아파트로 495세대로 구성돼 있다.

시는 임대주택법 등 관련법령에 의거,수주일내로 감정평가 업체를 선정해 임차인 대표회의에 통보할 예정이며 부영 측에는 임대보증금 동결 및 건설원가 공개 등을 요구해 놓고 있다.

임차인 대표회의 측은 “아파트가 준공된 지 17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아직 분양전환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부영 측에서 분양전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주민들은 “분양전환을 하지 않겠다면 아파트 관리라도 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CCTV 등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대해 부영주택 관계자는 “주민들의 분양전환 요구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분양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부영측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