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촌면 외삼포리 농가서 확인
옥수수·벼·사료 등 피해 예상
군, 20㏊ 면적 방제작업 실시

▲ 멸강나방 유충.  연합뉴스
▲ 멸강나방 유충. 연합뉴스
옥수수나 벼와 같은 작물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는 멸강나방 유충이 홍천에서 발견돼 관계 당국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홍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일 화촌면 외삼포1리 한 논에서 인삼작물의 잎을 갉아 먹는 멸강나방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멸강나방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성충이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해충으로 옥수수,수수류,사료식물,벼 등과 같은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다.

특히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벼의엽육을 갉아 먹다가 점차 잎,줄기,이삭까지 다 먹어버리기 때문에 피해작물은 줄기만 남는다.성충은 체장 18㎜ 내외이고 날개 길이 40㎜ 가량인 중형 나방이다.군은 인근 홍천읍 와동리,화촌면 외삼포·성산·야시대리, 동면 개운리,북방 화동리 등 20㏊면적에 식재된 보리,수단그라스,옥수수,벼를 대상으로 집중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군은 광역방제기와 약재살포가 가능한 드론을 임차해 1차 방역 작업을 실시했고,친환경 유기자재(토박이) 활용 방제로 인접 농경지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또한 마을 이장 등을 통해서 면사무소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방제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유병창 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논둑이나 밭둑,목초지를 1일 1회 이상 자주 관찰해 애벌레가 발생하는 즉시 방제하는 등 지속적인 예찰 및 농업인 방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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