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2년 10개월째 착공못해
건축 인·허가 불구 장기화 우려
시 “국내·외업체 접촉 착공노력”

태백지역사회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플라즈마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사업자인 그린사이언스는 지난 2014년 8월 철암역 인근에 나무와 석탄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플라즈마 화력발전소’ 기공식을 가졌다.발전소는 현재 자금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년 10개월째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발전소는 지난해 건축 인·허가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다.지역사회는 투자지원 난항과 사업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백지화 등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플라즈마 화력발전소는 1단계로 150억~160억원을 투입해 3㎿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었다.이후 2단계로 150억원을 추가 투입,총발전용량 9㎿급(목질계,바이오메스,저급석탄) 플라즈마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전영수 시번영회장은 “사업 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외자를 유치하는데는 한계가 있기에 사업을 백지화 했을 경우 실익을 꼼꼼히 따져 최종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며 “노인요양사업과 슬롯머신제조 등 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는 시점에서 지역발전에 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그린사이언스에서 현재 외자 유치 협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경기도의 한 자치단체와도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업체와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착공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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