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원 “6.5% 인상·반장제 폐지”
요구 미관철땐 30일부터 총파업
시 “임금은 협상… 폐지는 불가”
시 소속 환경미화원 10여명은 이날 시청 열린공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임금 6.5% 이상 인상과 감독반장제 폐지,휴게·위생시설 제공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시가 임금교섭을 사실상 거부해 동결한 지난해분과 올해분을 합해 6.5%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시는 3.5% 이상은 안된다고 한다”며 인상을 요구했다.이어 “시가 운영하는 감독반장제는 세부규정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임기도 없어 관행적이고 음성적인 내부 비리가 발생하기 쉽다”며 폐지를 요구했고 “세면·목욕,탈의·세탁시설이 업무거점 24곳 중 단 2곳밖에 없지만 시는 ‘동사무소 안에 있는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샤워하라’는 막말을 하며 개선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29일 쟁의조정회의에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임금이 동결된 것은 환경미화원 측이 규정에 따라 임금요구안을 제출해야하는 시기에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임금 인상은 협상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이어 “환경미화원의 근무 태만,청소 부실,무단 결등 등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 감독반장제는 오히려 더욱 강화해야하는 실정이다”며 폐지 요구를 거부했다.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