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원 “6.5% 인상·반장제 폐지”
요구 미관철땐 30일부터 총파업
시 “임금은 협상… 폐지는 불가”

▲ 춘천시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27일 시청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사효진
▲ 춘천시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27일 시청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사효진
춘천시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임금 인상과 감독반장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시는 임금 인상은 협상을 통해 풀어가겠지만 감독반장제 폐지는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 소속 환경미화원 10여명은 이날 시청 열린공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임금 6.5% 이상 인상과 감독반장제 폐지,휴게·위생시설 제공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시가 임금교섭을 사실상 거부해 동결한 지난해분과 올해분을 합해 6.5%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시는 3.5% 이상은 안된다고 한다”며 인상을 요구했다.이어 “시가 운영하는 감독반장제는 세부규정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임기도 없어 관행적이고 음성적인 내부 비리가 발생하기 쉽다”며 폐지를 요구했고 “세면·목욕,탈의·세탁시설이 업무거점 24곳 중 단 2곳밖에 없지만 시는 ‘동사무소 안에 있는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샤워하라’는 막말을 하며 개선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29일 쟁의조정회의에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임금이 동결된 것은 환경미화원 측이 규정에 따라 임금요구안을 제출해야하는 시기에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임금 인상은 협상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이어 “환경미화원의 근무 태만,청소 부실,무단 결등 등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 감독반장제는 오히려 더욱 강화해야하는 실정이다”며 폐지 요구를 거부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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