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문 대통령 참석 보고회 검토
남·북한 단일팀 구성 고민도
강원도, 지역이익·논리 확산
현안 해결 적극적 자세 필요

문재인 정부에서 새 정부의 국정 전반을 조율하고 있는 춘천출신의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27일 “평창올림픽 붐업을 통한 성공 개최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보고회를 검토하고 있고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해서도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주요 발언 요지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취임후 고향을 다녀왔나.

“박근혜 정부에서 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새 정부 출범후 국정 전반을 조율하는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돼 약 50여일 동안 정말 바빴다.지난 주말 하루 시간을 내 춘천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뵙고 춘천 동면 감정리 선산을 찾아 아버님에게 인사를 드렸다.”

-새 정부에서 도출신의 정무직 공무원 발탁이 적어 지역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잘 알고 있다.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은 모든 국정을 살펴보고 조율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청와대 등에 강원도 현안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전달하는데 앞장서겠다.다행히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두 한양대 선·후배고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춘천 동산중과 인연이 깊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할때 옆 사무실 선배였고 지금은 같은 아파트에 산다.모두 큰 힘이 되고 있고 강원도 발전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걱정하는 여론이 높다.

“내주 열릴 예정인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평창동계올림픽대회지원위원회가 예산 등 성공 개최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평창올림픽 붐업을 통한 성공 개최를 위해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보고회도 검토하고 있다.또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해서도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중이다.내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방한시 문 대통령이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IOC 차원의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안다.”

-강원도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강원도도 지역현안을 갖고 중앙정부를 찾아 다니며 적극적으로 지역의 이익과 논리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호남이나 영남과 비교해 우리 강원도는 아쉬움이 많은게 사실이다.강원도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저 자신도 강원도에서 누구라도 오면 당연히 만나 지역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을 것이다.”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소개해달라.

“고향이 춘천인데 레고랜드도 잘 되길 바란다.아울러 마이스산업이나 바이오나 생명 등 연구집적단지 유치 등을 통한 10년 앞을 내다보는 전략과 비전이 필요하다고 본다.예를들어 젊고 똑똑한 공무원 7~8명에게 6개월 정도 시간을 주고 강원도 발전 10개년 구상을 만들게 하고 이를 공청회 등을 통해 가다듬어 평창올림픽 이후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그 과정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발벗고 돕겠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근화초교,성수중,춘천고를 졸업했다.1980년 한양대 경제학과에 특별 장학생으로 들어가 한양대 대학원 재학중 행정고시(제29회)에 합격했다.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 노무현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 정책보좌관,주미대사관 공사,기획재정부 대변인·정책조정국장,박근혜 청와대 기획비서관,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등을 역임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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