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서핑의 모든것

낮에는 해변서 서핑 밤에는 디제잉공연

서피비치

양양 하조대 인근에 국내 최초로 조성된 서핑 전용해변인 ‘서피비치(SURFYY Beach)’를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여기가 우리나라 맞아?”라고 감탄한다.그만큼 서피비치는 지중해 어느 해변을 연상할 정도로 이국적이다.

올 여름 동해바다의 여름해변은 대부분 7월초에 개장 하지만 서피비치의 여름은 이미 지난 4월에 시작됐다.흔히 여름스포츠로 생각하는 서핑은 사계절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서피비치에서 즐길 수 있는 건 ‘서핑’ 뿐만이 아니다.‘프라이빗 비치’로 서핑과 해수욕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서피비치는 낮에는 수준별 서핑 프로그램과 밤에는 디제잉 공연,애프터파티 등으로 24시간 잠들지 않는다.

피서가 절정을 이루는 7,8월에는 잭다니엘,코로나,스톨리,레드불 등 여러 기업들과도 협업을 통한 스페셜파티가 준비돼 있어 서피비치를 한층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이제 서울 도심에서 양양까지 1시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서피비치가 바다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는 서핑 전용해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프로서퍼가 지도하는 ‘서프스쿨’과 함께 ‘서피패스’ 등의 상품을 출시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서핑을 체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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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숍에서 장비대여·전문 강습 원스톱

서핑 시작

예전에는 서핑을 배우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죽도해변을 중심으로 최근에는 설악해변,물치해변 등 점차 서핑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스폿이 늘어가고 있다.

서핑은 다른 수상레포츠에 비해 장비가 간소하다.서핑은 물 속에서 하는 스포츠가 아니고 물 위에서 보드를 타기 때문에 반드시 수영을 잘 할 필요가 없으며 특히 처음 서핑을 시작할 때는 허리 정도의 수심에서 시작하므로 수영을 못 해도 배울 수 있다.

동해안 해변 곳곳에 문을 연 서핑샵은 전문강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초보자들이 장비대여와 강습을 한거번에 할 수 있다.서핑스쿨에 등록하면 바다로 들어가기 전 백사장에 서프보드를 놓고 서핑 동작을 익히는 훈련이 진행된다.패들링과 푸쉬업 동작이 익숙해지면 바다에서 실전이 이뤄진다.

서핑샵별로 차이는 있지만 1~2시간 정도 소요되는 강습비는 5만원,수트를 포함한 장비 대여비는 4만원이면 가능하니까 초보자가 처음 서핑을 배우는데는 대략 9만원 정도가 소요된다.서핑은 흔히 여름에만 하는 걸로 오해하는데 슈트만 제대로 갖춰 입으면 사계절 내내 언제든지 즐길 수 있으며 나이도 상관없이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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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기본동작만 익히면 서핑 도전 끝!


서핑 배우기

서핑의 기본동작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서핑은 크게 패들링,푸시업,테이크오프,라이딩 등 4개 동작으로 이뤄진다.패들링(Paddling)은 서프보드에 엎드려서 파도를 탈 지점까지 양팔로 노를 저으며 바다로 나아가는 동작이다.패들링 할 때 다리는 모으고 상체는 들어준다.손을 너무 앞쪽으로 내밀면 힘이 많이 들어 지치고 상체가 흔들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패들링을 하고 바다로 나가 파도에 올라탈 즈음 가슴 양옆에 놓아둔 두 손을 짚고 팔을 쭉 펴서 몸을 일으키는 동작을 푸시업(Pushup)이라고 한다.푸시업에 이은 동작이 테이크오프(Takeoff)다.테이크오프는 보드위에 올라 무릎을 세우고 상체를 일으키는 동작이다.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듯한 자세로 앞발은 살짝 틀어 보드와 평행이 되도록 한다.테이크오프까지 성공했다면 마지막으로 서프보드 위에 서서 균형을 잡으며 파도를 타는 라이딩(Riding)을 하면 된다.

서핑보드에에 매달려 있는 ‘리쉬’는 발목을 잡아줘 서퍼와 보드를 연결시켜 준다.리쉬는 보드의 분실을 방지하고 보드에서 떨어져 바다에 빠지더라도 다시 보드로 올라올 수 있는 연결 역할을 하는 만큼 반드시 착용한다.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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