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동홍천~양양구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첫 주말인 1일, 이용차량 수가 평소보다 2배가까이 늘어나는 등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양양영업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동홍천~양양 71.7km구간 이용차량수를 측정한 결과 31만 9911대로 집계됐습니다.

개통날인 하루전날 오후8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이 구간을 이용한 차량 2만8천여대를 합하면 총 34만8천여대가 이용한 셈입니다.

이는 평소 서울~춘천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18~19만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2배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동서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개장한 내린천휴게소에도 수많은 인파와 차량이 몰려 극심한 혼잡현상이 빚어졌습니다.

국내최초 상공형 휴게소인 내린천 휴게소는 상,하행선 이용객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불만과 개선점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동해안 90분 시대라는 타이틀은 달았지만 이는 평일이나 한적한 날에나 가능한 일이라는 겁니다.

실제 1일 고속도로 상황은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설악,홍천나들목과 인제양양터널 구간 등에 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내린천휴게소에서 고속도로로 재진입하는 구간이 짧아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휴게소 내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혼란스러운데도 불구하고 안내요원이 없어 심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개통 전부터 회자됐던 비싼 통행료 문제와 함께 긴 직선도로로 인한 졸음운전 우려의 위험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경유지인 인제와 홍천지역의 국도변 상권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시각을 딛고 신 동해권 시대로의 발돋움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