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도움 블루베리 제품으로 세계시장 도전
안토시아닌 풍부 시력저하 예방
잼·주스·식초음료 해외수출 활발
쿠킹클래스 등 6차산업화 모색

▲ 화천 간동면 소재 블루베리 농장 채향원 대표인 김응수씨가 그동안 자신이 직접 개발해 출시한 블루베리 가공식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 화천 간동면 소재 블루베리 농장 채향원 대표인 김응수씨가 그동안 자신이 직접 개발해 출시한 블루베리 가공식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화천의 대표적인 블루베리 농원인 채향원(대표 김응수·사진)이 가공제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채향원은 이들 상품으로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아이블루 (Eye Blue)’ 상표로 등록 후 음료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공제품은 모두 3가지다.‘아이블루’는 블루베리 효능 중 눈 건강을 강조한 가공제품으로,90% 함량의 블루베리잼과 100% 착즙주스 그리고 천연발효 식초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망간,아연,미네랄,비타민C,E,엽산,섬유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한다.채향원이 이번에 출시한 3가지 가공제품은 이 같은 블루베리의 효능 중에서 특히 눈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안구 망막에 존재하는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 저하를 예방하는 등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따라 도내 블루베리 농가들은 이들 건강음료의 성공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채향원은 국내 판매 개시와 더불어 중국 등지에 샘플 발송을 완료하고 프리미엄 블루베리 가공식품 수출시장에도 뛰어들었다.제품 가격은 잼 1만3000원,주스 2만8000원,식초음료 1만5000원이다.내년에는 가공공장을 증설해 생산량과 수출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 아이블루 주스
▲ 아이블루 주스
채향원의 가공제품 중 고급브랜드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블루베리 와인이다.와인 마니아이기도 한 김응수 대표는 2010년 시험 제조를 거쳐 다음해에 블루베리 와이너리를 준공,본격적인 와인 생산에 들어갔다.채향원 블루베리 와인은 당도가 높은 도내산 블루베리 열매로만 만들어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랑한다.선물용 블루베리 와인의 알콜도수는 12.5%,판매가격은 4만8000이다.

블루베리 농장을 바탕으로 한 6차산업화 시도도 관심을 끌고 있다.채향원은 블루베리 농장에서의 과일 현장 판매와 택배 판매와 함께 △각종 가공 제품 출시△현장 교육△지역 관광 연계 등 6차산업화의 성공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채향원은 체험관광 프로그램 ‘블루베리 쿠킹클래스’를 연중 운영한다.농장 내 20평 규모의 요리교실을 마련하고 오븐 등 블루베리 요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참가자들은 블루베리를 이용해 쿠키와 잼,와인,천연 식초 만들기 등을 체험한다.한식과 양식,퓨전요리,브런치 메뉴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운영 중이다.
▲ 아이블루 잼
▲ 아이블루 잼

또한 지역의 대표 작물 중 하나인 블루베리를 알리고 지역 농업의 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매년 음악회를 개최하는 한편 과일수확 체험,트레킹,식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블루베리 농업의 6차산업화를 모색하고 있다.김응수 대표는 “블루베리 농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과일 생산과 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가공식품 개발과 농업관광 연계를 통해 6차산업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블루베리 농업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수영 sooyou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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