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매체의 급속한 발달과 새로운 기능의 개발로 휴대전화는 수년마다 새로운 기종이 출시되어 청소년들은 유행처럼 신제품을 구매하고 다양한 기능의 효과를 즐기고 있다. 전화의 개념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져 용건만 간단히 전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사람들과 관계하는 수단이 됐다.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하루에 8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8%나 되며 이유없이 자주 확인하는 경우도 77%나 되는 것으로 드러나 중독현상을 보이고 있고 사용료도 많이 지불하고 있다.스마트폰을 정신없이 보면서 중얼거리거나 웃고 대화하며 걷는 모습이 마치 좀비처럼 보인다고 해서 ‘스몸비(smombie)족’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중에는 옆 사람의 개인적 내용이나 사업 관련 통화 내용을 자연스럽게 듣게 되고 주변이 시끄러우면 그에 따라 통화 음성도 커져서 불편을 느끼게 된다.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인하여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도 피해를 보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문명의 이기를 적절히 통제하며 사용하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김성일·전 강릉원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