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93개 해수욕장 속속 개장,청정자연+시민의식 감동줄 것

어제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매년 그러하듯 올해 역시 동해안 해수욕장이 속속 문을 연다. 내일은 강릉 속초 양양지역 해수욕장이,14일엔 고성과 삼척지역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연다.도내 93 개 동해안 해수욕장이 하나같이 최적의 피서지를 만들기 위해 편의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그야말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개장을 하는 것이다.

때마다 그 기대감이 적지 않은데, 특히 올해의 경우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바로 코앞에 두고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것이라 그 운영의 성패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최근 들려오는 올림픽 관련 소식이 모두 긍정적이라 할 수 없어,아니 실은 부정적 현상들이 나타나면서 도민들과 준비 주체들에게 적지 아니 우려스러움을 안기고 있으므로 더욱 그러하다.

예컨대 추경예산 확보 미지수에다가 홍보에 이르러 국정 농단 사건 이후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정태적 현상,여전한 준비 부족에 북한 참가 및 북한 분산개최 제안도 있고,남북공동선수단 구성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이슈가 등장하는 정황이다.이로 인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내외적 흔들림이 없지 않다.그러므로 그 앞서 개장하는 올 피서철 동해안 해수욕장들의 운영이 붐 업 등 올림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으리라 보고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다는 얘기다.

물론 동해안 6 개 지자체들이 이런 정황에 대한 인식이 없지 않으리라 본다.겨울 올림픽과 여름 해수욕장의 상호 관련성과 그로 인한 국내외적 관심의 특별함에 대한 이해가 있을 것이다.이와 관련하여 행정 주체들이 전과 다른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다양하고 이색적인 축제와 갖가지 체험 프로그램 운영 준비에다가 업 데이트된 자료에 따른 스마트하고 글로벌한 편의시설,그리고 특히 안전 문제에 집중할 계획인데, 예컨대 경포해수욕장의 경우 당장 범죄예방 이색 홍보 조형물을 설치해 놓고 있다.

전국 해수욕장의 무한 경쟁 시대에 이르러 안이한 준비 및 대응은 그야말로 금물이다.그리하여 올해야말로 관리·운영 측면에서 동해안 해수욕장 최고의 해가 되리란 예감이 적지 않다.올 여름 동해안 해수욕장의 성공이 그대로 동계올림픽 성공으로 이어지리라 믿어 각 해수욕장 및 지자체의 특별한 노력을 기대한다.이제 시작,끝에 이를 때까지 모두 보다 철저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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