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새책] 이 시대 청년들 위로·희망 전파
현직 도청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이규호씨(감자종자진흥원)의 ‘사랑의 노래’는 아름다운 인생을 짧지만 깊은 문체로 그리고 있다.20대 청춘의 시절부터 이제 갓 한가정의 남편이 되기까지 지난 10년간 틈틈히 모아온 삶의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로 묶었다.인생의 체험을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아포리즘 단락에서는 짧은 인생을 살아오며 견뎌낸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메모처럼 나열했다.무엇보다 3년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그리움을 김기림의 ‘길’이란 시를 통해 표출하고 있다.
시 단락에서는 어두운 인생 속에서 긍정의 힘을 빌려 아름다운 삶을 노래한다.수필 역시 ‘삶에 대한 방법론’ ‘어둠 속의 별’ 등을 제시하며 이 시대를 사는 청년에게 ‘부러워하지 말고,포기하지도 말고,우쭐대지도 말지어다’라고 강조하며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저자 이규호는 춘천중·고,강원대 식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시 ‘애지’,수필 ‘수필춘추’로 등단했다.지난 2013년 부친 이석종 전 강원외고 교장과 주고받은 편지글을 모은 ‘아버지와 아들’을 출간하기도 했다.북랩 210쪽 1만2800원. 박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