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속초 지역은 동서고속도로(동홍천~양양 구간) 개통,동서고속철도 속초 종착역 입지선정,신규아파트 건설 난립 등 곳곳에서 건축 붐이 일고 있다.이로 인해 청정해변은 물론 도시 모든 지역의 녹지와 가정들이 공사장의 소음,분진,진동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그러면 바다는 어떠한가.개발로 인한 토사,유류가 고스란히 바다로 쓸려 내려가 인근 해안의 환경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백화현상마저 일으키고 있다.

건축법에 따르면 분진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규정이 엄격하건만 이런 것들을 무시하는 속초해변 인근의 아파트 건설현장 집하장에 있는 폐수가 비오는 날이면 고스란히 바다로 유출되어 바다의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형 스티로폼이 날아와 이웃 주택에 떨어지고 반드시 설치하도록 규정된 가림막을 치지 않아 분진과 기계 기름이 인근의 가옥에 날리는 피해를 입고 있다.그 뿐인가,공사장의 소음이 어찌나 심한지 인근 건물에 균열이 갈 정도라니 알만하지 않은가?

또 6개의 펌핑 현장사진을 보면 오염물이 배수관으로 그대로 방출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자체 감리 이후에도 건축법을 위반한 것이 명백한 상황임에도 계도 시정지시가 없다고 한다.이것은 환경법과 건축법에 의거해 볼 때 분명한 실정법 위반이며 직무유기다.환경을 보전하여 후대에 건강하게 물려주는 일은 모든 세계인의 덕목이자 의무이다.눈을 들어 바다를 다시 한번 바라보며 속초의 청정해변과 아름다운 호수,맑은 계곡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

추종권·영북포럼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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