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622㎞ 완주 성공

60대 마라톤 동호인이 국내 울트라마라톤 대회를 모두 정복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화제다.

주인공은 오규주(60·사진) 속초 설악마라톤 클럽 회장.오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2017 한반도 622㎞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완주를 했다.이 대회는 2일 낮 12시부터 전남 해남을 출발해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622㎞ 구간에서 6박7일간 펼쳐지는 국내 최장 울트라마라톤 대회다.이 대회에서 오 회장은 대회 종료 3시간여를 앞둔 8일 오전 9시10분에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앞서 2013년 한반도 동서를 가르지르는 강화도~강릉 경포 대회(308㎞)와 2014년 한반도를 종단하는 부산 태종대~파주 임진각(537㎞) 대회를 완주했던 오 회장은 이번 대회까지 완주를 달성하며 국내 울트라 마라톤대회 그랜드슬램 달성했다.2015년 같은 대회에서 2위로 달리다 통일전망대를 20㎞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한차례 좌절을 했던 오 회장은 긴 재활을 거쳐 2년만에 목표를 달성해 더 큰 기쁨을 누렸다.

오 회장은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한지 11년만에 무사히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큰 영광”이라며 “체력이 허락해줄때까지 꾸준히 달릴 것이며 이번 대회 완주가 지역의 후배들에게도 자극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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