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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노쇼’ 아닌 ‘고쇼’ 되려면 참여유도책 필요”

G-200,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제언
‘올림픽 부대행사’ 인식 여전
학교·단체·기관 등 동참 유도
숙박·음식점 접근성 개선해야
조직위·도, 10위 진입 목표
운영·홍보·행사 준비 만전

김여진 2017년 07월 17일 월요일
▲ 2018 평창동계올림픽 G-200을 기념하는  불꽃축제가 22일 춘천 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16일 후평동 일대 도로에 행사를 알리는 배너기가 걸려 있다.  사효진
▲ 2018 평창동계올림픽 G-200을 기념하는 불꽃축제가 22일 춘천 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16일 후평동 일대 도로에 행사를 알리는 배너기가 걸려 있다. 사효진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이 대국민 인식부족에 따른 저조한 관심 등 수많은 과제 앞에 놓였다.패럴림픽도 올림픽과 같은 강도의 준비와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지만 올림픽의 부대행사라는 잘못된 인식이 여전하다.대대적인 G-200 행사가 준비되는 과정에서도 소외감을 느낀다는 것이 패럴림픽 관계자나 장애인체육인들의 공통된 목소리다.평창조직위와 도 등 준비주체들은 G-200을 기점으로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패럴림픽 홍보와 열기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 입장권 판매 등 열기 확산

내년 3월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 입장권은 모두 28만장,68억원 규모다.6개 종목의 경기장 모두를 가득 채우는 것이 조직위의 목표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지난 14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평창과 강릉을 찾았을 때 패럴림픽 입장권 판매와 운영인력 지원 등을 요청했다.평창조직위는 입장권 판매만큼 실제 관중 입장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노쇼(No Show)’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문화체육관광부 등이 1인1경기 관람하기 캠페인 등에 나서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공개최와 참여확대를 위한 1인 1경기 관람 다짐대회’를 가졌다.

패럴림픽이 각급 학교 새 학기 등이 시작되는 3월에 열리는 특성상 일선 학교나 사회단체,기관 등의 동참도 유도해 나가는 방안도 필요한 상황이다.평창조직위 관계자는 “패럴림픽이 노쇼가 아닌 고쇼가 돼야 한다.강원도 땅에서 패럴림픽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경기장을 가득 채워 응원하고,세심한 배려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입장대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장애인스포츠 인식 개선

평창조직위의 패럴림픽 준비원칙은 ‘Same Worker,Two Games’.하나의 인력이 두 개의 대회를 준비한다는 뜻이다.올림픽과 패럴림픽에 같은 가치와 비중을 두고 균형감 있게 준비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최근까지는 조직위 내부에서마저도 패럴림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었다.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패럴림픽 준비를 총괄할 담당자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스포츠전문가 임찬규 패럴림픽 국장을 조직위로 파견했다.임 국장은 아시안게임 휠체어 농구선수로 금메달을 땄던 장애인 선수 출신이다.패럴림픽에 대한 조직내 인식을 높이겠다는 체육회 차원의 의지도 반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를 민간,대도민,대국민으로 확대시키는 것이라는게 공통된 의견이다.조직위 패럴림픽부 관계자는 “패럴림픽은 올림픽에 자연스레 따라오는 행사라는 일반적 인식부터 바꾸는 중”이라면서 “올림픽 못지 않게 권위있고 중요한 국제행사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도와 개최 3개 시·군 등 지자체 차원의 준비,도내 장애인들의 참여대책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달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이정동(비례) 도의원은 “도내 장애인들조차 패럴림픽에 동참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도 차원의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88서울패럴림픽에서 사격부문 메달을 딴 장애인체육인 출신 이 의원은 “평창패럴림픽을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복지개선의 유산으로 남기려면 도가 주도하는 장애인 참여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벽없는’ 평창- 접근성 개선

접근성 문제 해결도 난항을 겪고 있다.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지은 경기장을 비롯한 공공시설은 문제가 없다.공중화장실도 국비 지원 등을 통해 전수개량이 이뤄진다.하지만 일반 숙박업소나 음식점,관광지 등 민간시설은 여전히 장애인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이때문에 장애인 편의를 위한 자발적 개량이나 관련 시설 확충 등 민간 차원의 동참이 필수적이다.이는 경기 이후 강릉과 평창 등 개최도시를 전세계적 관광도시로 알리기 위해서도 반드시 수반돼야 할 분야다.도와 조직위,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부처 등이 올해 초 ‘평창 동계패럴림픽 무장애 관광도시 창출 관계기관 협약식’을 갖고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협약식 이후 실제 장애인들의 현장점검 등을 통해 실태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일반 화장실의 작은 문턱이나 계단 서너개 조차도 장애인들의 접근을 곳곳에서 막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최명규 도올림픽운영국장은 “공공차원의 시설개선에는 예산을 투입,개선이 이뤄지고 있다.이제는 개최지역 주민들의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 위원장은 “패럴림픽 성공 개최는 사회통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창패럴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 패럴림픽 준비상황

평창조직위와 강원도 등은 내년 2월 말부터 3월 초 패럴림픽 전환기간(동계올림픽 폐회 후 패럴림픽 개막일까지)에 해야 할 일들을 집중점검하고 있다.내년 2월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끝으로 올림픽이 마무리되면 3월 9일 패럴림픽 개최때까지 12일간의 전환기간이 주어진다.그러나 3일부터 각국 선수들이 선수촌에 공식 입촌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준비에 남는 시간은 사실상 5일 정도다.대회 깃발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깃발로 바꾸고 시상대를 교체하는 등 패럴림픽에 맞게 시설을 정비하고 숙소와 수송,숙박 점검 등을 해야 한다.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성적도 붐 조성과 관심도 높이기에 중요하다.대한장애인체육회가 동계종목 전담팀을 구성,지원에 나서고 있다. 평창에서는 일단 10위권 진입이 목표다.

평창조직위는 앞서 지난 2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패럴림픽 운영과 홍보,행사지원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민간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13일에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휠체어 컬링 국가대표팀에 무선 영상 송수신 장비가 탑재된 첨단보조기구를 전달했다.휠체어컬링은 메달획득이 유력하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종목이다.훈련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회 중 작전시간도유용하게 활용,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돼 이와 같은 지원 답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조직위는 이와함께 대회유치 과정에서 약속한 패럴림픽 특별프로젝트 ‘ADP(Actualising the Dream Project)’도 지속 추진한다.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차원의 아카데미와 결합,동계종목 취약국가 등을 대상으로 강습과 강의를 하는 지원사업이다.ADP는 ‘2018평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세상 구현’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오는 10월 본대회 이전 마지막 프로그램이 진행,‘패럴럼픽 동계스포츠 발전’과 ‘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의 2대 목표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평창조직위 패럴림픽부 관계자는“경기장을 비롯한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여러 차례 점검과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완벽히 준비하고 있다”며 “패럴림픽에 대한 홍보와 인식 개선으로 나라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는 대회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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