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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양고속도로와 힐링산업벨트

박상규 2017년 07월 18일 화요일
▲ 박상규   지속가능전략 연구소장·강원대 교수
▲ 박상규
지속가능전략 연구소장·강원대 교수
서울과 동해안을 잇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착공 13년 만인 지난 6월 30일 개통됐다.모든 신문들은 개통을 축하하는 기사로 지면을 도배했다.필자는 일간지에 소개된 서울양양고속도로 소식의 기사를 유심히 살펴봤다.90분 만에 서울 강남에서 양양까지 갈 수 있어서 강원도 관광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예측하는 기사였다.또 다른 기사는 수도권 ‘큰손’들이 강원도 해변가 땅과 아파트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교통망 확충으로 접근망이 좋아진 지리적 입지를 활용한 강원도 산업발전에 대한 언급은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봐도 없다.산업발전과 교통망의 편리성은 관계가 없는 것일까.그동안 많은 기업인들은 강원도에서 기업하기 어려운 중요한 이유를 열악한 교통망으로 인한 물류비 부담이라고 했다.이제는 기업들의 물류비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본다.그렇다면 기업유치가 용이하지 않을까.물론 기업들이 입지조건으로 교통망 하나로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강원도가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평판이 나기 때문에 기업유치가 용이할 것이다.

필자는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힐링산업벨트로 구축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서울양양고속도로에 인접한 지역을 힐링산업 메카로 조성해 강원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 필요가 있다.이것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일부 지역의 공동화 현상과 지역간 불균형 발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강원경제 발전에 중요한 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힐링이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교회용어로 힐링은 몸과 마음의 치유와 회복이라고 한다.현대인들이 현재 몸과 마음의 상처를 안고 생활하고 있다는 증좌가 아닐까 생각한다.치유와 회복과 관련된 업종을 힐링산업으로 정의할 수 있고 미래 먹거리산업이다.사회는 점점 복잡해지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삶은 지쳐가고 있다.자살률이 증가하고 ‘혼밥’,‘혼술’ 등의 용어가 대두된 배경은 외톨이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각박한 현실에서 삶이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힐링벨트에 필요한 것은 먹거리·쉴거리·놀거리 생태계의 조성일 것이다.춘천-홍천-인제-양양·속초에서 생산·재배되는 농축임수산물을 활용한 힐링 먹거리 생태계 조성,농축임수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힐링상품 생산기업의 창업과 관련 기업체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농축임수산물과 연계된 건강 및 치료를 위한 바이오산업 유치도 힐링산업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접 지역에는 아름다운 자연 속 힐링이 될 쉴거리·놀거리 생태계가 다양하다.산,호수,자작나무 숲과 같은 휴양림,해양스포츠 및 래프팅,캠핑,고택 및 템플스테이,옛사람 생활체험 등은 힐링을 위한 천혜의 클러스터다.또한 음악콘서트 공연 및 미술전시회를 정기적·체계적으로 개최해 지친 생활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하면 신개념의 힐링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는 해당 시·군들과 공동프로젝트로 힐링산업을 추진하는 것이 시너지 및 파급 효과가 있고 성공가능성도 높을 것이다.천혜의 힐링클러스터를 활용하는 콘텐츠가 개발되면 저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강원도의 자연환경과 이미지에 적합한 힐링을 산업화해 강원도 미래산업으로 육성한다면 강원도는 행복이 2배가 되는 지역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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