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통재!
정직한 시인이였기에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했습니다

백두대간에
사슴이 뛰어노는
생태복원의 꿈을 꾸며
환경 운동가로서

주일에는 성서를 지닌 모습
많은 날 장화 신은 농부로서
큰 발자국 남기셨습니다

웃음을 잃지않은
그 모습 그 목소리
다시 볼 수 없다니 안타깝구나
대자연은 피고 지고 순환하는데
인간은 한번 가고 나면
왜? 못 오는 것인가

큰 시인이 소천하므로
이 땅에 큰 도서관 하나 잃었습니다
이 땅에 예술을
더욱 찬란하게 꽃피워
다시 태어나신듯 공감 상생하는
밝은 사회 만들어 주소서

상시 깨어있는
맑은 영혼으로
하느님 우편에서
인류 구원의 삶
사역하시며
영생하시기 간절히 비옵니다.

최인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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