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2시간만에 옷 땀에 범벅
“더위보다 인력 부족 더 힘들어”
도교육청 “추경예산 반영할것”
무더위 보다 더 힘든 것은 부족한 노동력이다.급식 노동자들은 5명이 450여 명의 식사를 준비하고 급식실을 관리하다 보면 안전 매뉴얼을 지킬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지침에는 5㎏이상 물건은 두 명이 운반하도록 돼 있지만 업무에 쫓길 때면 20㎏에 달하는 밥솥도,10㎏가 넘는 젓가락통도 한 사람이 들어 옮겨야 한다.손목에 자주 발생하는 터널증후군,어깨 통증은 이들에겐 병도 아니다.A씨는 “어제도 병원에 갔더니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하더라”라며 “최근 이언주 의원이 막말을 했는데 하루라도 직접 와서 일해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라고 고충을 호소했다.
급식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가 계속되자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폭염대비 안전 매뉴얼 수립과 노동환경 개선을 도교육청에 촉구했다.도교육청은 “조리실 폭염 대비 매뉴얼이 없는 만큼 125개교 조리실의 냉난방기 교체를 위한 사업비를 올 하반기 추경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