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3543명 중 외국인 72%
도내 건설노동자 일자리 걱정

강원도내 아파트 건설현장이 외국인 근로자들로 넘쳐나면서 도내 건설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있다.이들 상당 수가 불법체류자여서 외국인 불법 취업 등의 문제도 커지고 있다.

18일 강원건설노동조합의 ‘2017 강원도 건설현장 인력분포도’에 따르면 도내 22곳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3543명의 근로자 중 외국인 근로자는 2560명(7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내국인 근로자는 812명(22.9%)이었으며,도 거주 근로자는 171명(4.8%)에 불과했다.특히 도내 아파트 건설현장의 도 거주 근로자 비율은 지난해 13.8%였으나 올해는 4.8%로 떨어졌다.

도내 건설현장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잠식되면서 도내 건설 근로자들은 당장 일거리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건설현장 일자리는 외국인 근로자에 점령당해 도내 건설노동자들은 갈 곳이 없다”며 “이달말쯤 강릉에서 불법외국인력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2014~2016)간 도내에서 불법 취업 등으로 적발된 외국인 수는 873명으로 집계됐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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