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시 48억원 채무 감소 전망
기업회생·경영 정상화 청신호
농협, 25일 공식 답변 제시

영월 동강시스타(법정관리인 박찬성)와 대주주단이 회생담보권자 겸 주채권은행인 NH농협은행을 상대로 최소 48억원의 채무 조정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양측은 지난 18일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채무 원금 및 개시 전 이자 출자 전환과 개시 후 이자 면제 등에 대한 채무 조정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선규군수와 박찬성 법정관리인,산업통상자원부 석탄산업과장,한국광해관리공단 석탄지역진흥본부장,강원랜드 기획본부장,동강시스타 법률대리인 등이 참석해 채무조정안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또 조정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채무회생계획안에 반영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농협의 총 담보 채무금액은 원금 208억원과 이자 48억원으로 채무 조정안이 결정될 경우 48억원의 채무 감소가 예상돼 동강시스타의 기업회생을 통한 경영 정상화 노력에 결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박선규 군수는 “동강시스타는 폐광지역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대체산업으로 설립됐다”며 “농협에서 적극 도와주면 산업부와 주주단에서 동강시스타의 회생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추가 지원이 가능한 만큼 영월 뿐만 아니라 폐광지역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주주단측도 “새 정부의 지역공약사업에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가 포함돼 있다”며 “주주단과 지역주민이 함께 노력하는 만큼 채권자의 전향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농협측은 대주주단이 제시한 채무 조정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오는 25일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제시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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