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커뮤니티 ‘토닥토닥 원주맘’
2006년 10명→현재 3만명 훌쩍
지난해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정보 공유·공익 활동·여론 형성
일반적인 육아 커뮤니티가 그렇듯 ‘원주맘’도 초기에는 원주와 인근 지역 엄마들의 작은 소통 모임으로 출발했다.그러나 점점 규모가 커지고 활성화되며 ‘토닥토닥원주맘 인증’이라는 사칭 광고가 등장할 정도로 지역 내 파급력이 큰 ‘파워 커뮤니티’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커뮤니티의 본격적인 진화는 2015년부터였다.지역 내 잇따르는 광고 제의를 수익화해 출산과 육아로 일자리를 갖기 힘든 엄마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활용하기로 하고 토닥토닥맘협동조합을 설립했다.지난해에는 강원도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으며 연 2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또 플리마켓,프리마켓 등을 열어 부가 수익 창출과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
나아가 규모가 커진 커뮤니티 운영에 필요한 직원을 채용하면서 현 운영진 7명 중 4명을 ‘육아맘’으로 직접 고용하고 원주시 태장동에 사무실이자 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인 ‘토닥꽃피다’를 마련했다.이외에도 수익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 활성화,오프라인 정기모임 진행,선배맘 강의 프로그램 ‘핫어미’ 등 오프라인 소모임 지원,‘토닥바른맘클래스’ 등 부모 강연과 같은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세아이의 엄마이자 ‘원주맘’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미화 대표는 “출산과 육아가 불가피한 엄마들이 스스로를 돌보며 재미있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특히 제약이 많은 ‘육아맘’도 마음껏 재능을 발휘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이를 위해 우리 커뮤니티도 더욱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란 cyr@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