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제언┃이영희 2018평창조직위 CMO

▲ 이영희 2018평창조직위 CMO
▲ 이영희 2018평창조직위 CMO
이영희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조직위 최고의료책임자(CMO·Chief Medical Officer)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대해 “올림픽과 분리하지 말고 대회준비 스탠다드(기준)를 패럴림픽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으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이영희 CMO는 “올림픽의 의미를 다양성의 넓이에서 찾는다면 패럴림픽은 깊이를 더하는 대회”라며 “체급이 다른 또 하나의 올림픽”이라고 패럴림픽을 정의했다.

그러면서 “과거 패럴림픽이 장애인들의 축제 차원에서 이뤄졌다면 현재 수준은 비장애인 엘리트체육과 다르지 않다”며 “올림픽 못지 않은 도핑방지 대책과 시설 등 전문성이 수반된다”고 했다.

패럴림픽 수준이 고도화된만큼 준비도 철저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CMO는 “하계패럴림픽은 올림픽 경기장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동계의 경우 코스나 시설의 추가준비가 필요하다”며 “스키를 예로들면 별도코스 조성,장비무게 등을 감안한 안전펜스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패럴림픽 성공을 위한 최대 과제로는 수송·숙박분야의 접근성 사전강화와 대국민 홍보를 꼽았다.

그는 “수송·숙박 접근성 확보시점을 따로 둘 것이 아니라 올림픽 준비부터 패럴림픽 기준에 맞춰 동시추진해야 추가 예산투입이나 시행착오가 없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촉박한 준비로 인한 참가자 불편,낮은 평가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 확보를 위한 학교,단체지원 등 제도적 준비 필요성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전국민의 관심이다.패럴림픽을 활용한 재미있는 컨텐츠 제작,미디어 홍보가 있어야 한다”며 “동계가 하계보다 높은 수준의 준비를 요구하기 때문에 잘 치러낸다면 대한민국과 강원도,평창이 88서울때와는 또다른 차원의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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