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흙 침전 탁수 유입땐
상층부 청수 선택 취수 가능
내일 물 문화관에서 준공식

소양강댐에서 선택취수가 가능해져 보다 맑은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K-water는 소양강댐 담수 중 맑은 물을 골라 끌어올리는 선택취수설비를 완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선택취수설비를 통해 장마철 흘러들어온 흙이 가라앉은 하층부(해발 130~150m)의 탁수(濁水)가 아닌 상층부(170~180m)의 청수(淸水)를 취수할 수 있다.통상 한 해 1~2개월은 장마철 호우로 인한 탁수가 유입된다.선택취수설비는 높낮이를 조절하며 취수하는 방식이어서 탁수가 아니면 하층부의 물도 취수가 가능하다.

K-water는 2006년 태풍 에위니아로 8개월간 탁수가 지속적으로 유입,이를 계기로 지난 2009년 선택취수설비 설치에 착수했다.총 510억원이 들어간 선택취수설비는 높이 89.2m의 취수탑과 연결터널,3개 조절문으로 이뤄졌다.함영근 소양강댐관리단 관리부장은 “기존에는 취수구가 고정돼 하층부에서만 취수를 했는데 이제는 상층부,하층부 취수가 모두 가능해져 탁수가 발생해도 언제나 깨끗한 물이 공급되고,정수 비용도 감소한다”고 말했다.한편 K-water는 오는 26일 소양강댐 물문화관에서 이학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택취수설비 준공식을 갖는다. 김정호 kimpr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