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 평가
종이 대신 영상 활용 축제 분위기
외국인 초청 교통편 등 정보 공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홀에서 있었던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의 백미는 역할극으로 진행된 1부 세션의 보고회였다.문 대통령은 이날 상의 재킷 오른쪽에 평창올림픽의 상징이자 귀염둥이인 수호랑 뱃지를 달고 300여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속에 입장했다.무대 위에는 △강릉~원주 철도건설 토목기술자인 김진하 팀장 △슬라이딩센터 최태희 현장조장 △후원사인 영원무역 장경애 상무 △대회 자원봉사자 권현우씨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강릉출신의 심석희 선수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인 정승환 선수 △평창조직위 스포츠 매니저인 변종문 선수 등 대회 준비 관계자와 선수들이 주인공으로 참석했다.무대 아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송영무 국방부·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최문순 강원지사,김연아 홍보대사 등이 자리했다.

이날 보고는 종이와 권위가 사라진 대신 영상과 파격 그리고 웃음이 넘쳐나는 축제로 진행됐다.

서울에 사는 수호랑 역을 맡은 탕준상(15·뮤지컬 배우)군과 강원도에 사는 반다비 역을 맡은 손가현(11·드라마 배우)양이 진행하는 역할극에 맞춰 대회 준비상황이 소개됐다.다비 역의 가현 양은 “연아 언니 옆에 앉은 할아버지는 누구지?”라고 호랑 역의 준상 군에게 물었고 준상 군이 “대통령님이잖아”라고 답하자,가현 양은 다시 “대통령님도 평창 대회에 함께 해 주실 거죠”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그럼요!”라고 답하는 등 보고회가 한편의 단막극처럼 진행됐다.이날 보고에는 외국인들도 초청돼 평창올림픽을 맞아 강원도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교통편을 비롯해 숙박시설과 대표음식 등을 소개했다.이 자리에는 브라질 출신의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씨,한국관광공사에 근무하는 독일 안느 바르트케씨,미국인 학생 케일라 코크렌 씨 등 3명이 나와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나는 평창사전’이라는 주제로 축제를 이어갔다.

이날 보고행사는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국정기획자문회의의 100대 국정과제 보고대회처럼 공직과 민간분야에 새로운 행사의 모범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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