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캐나다-스웨덴 결승전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캐나다-스웨덴 결승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사무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을 재확인했다.

빌 댈리 NHL 부커미셔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더 하키 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대체 스케줄은 없다"며 "NHL 선수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가능한 옵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NHL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 추측성 보도가 잇따르자 부커미셔너 명의로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지난주 러시아 출신 NHL 선수들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NHL 사무국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에 대비해 공식 스케줄 외에 별도로 대체 스케줄을 마련해둔 것으로 안다며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 방송이 NHL 스타 플레이어들을 평창으로 보내야 한다며 NHL 사무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렸다.

하지만 댈리 부커미셔너는 "대체 스케줄은 없다"고 못을 박은 뒤 "모든 국제 연맹들은 현재 NHL 선수들을 배제한 대표팀을 구성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 연맹들이 조만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꾸준히 제기되는 의문과 회의를 없애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 하키 뉴스'는 "실제로 NHL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NHL 사무국은 물론 NHL 선수노조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꿈은 사라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는 오는 26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 구성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은 8월 5일에 대표팀 엔트리의 윤곽이 드러난다.

NHL의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은 NHL 스타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NHL 계약 선수도 참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이저리그로 치면 40인 로스터에 드는 선수들까지 평창에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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