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상공회의소 건의문 전달
“관광지 개발 방문객 더욱 증가”
민자고속도 통행료 보전 부담
국토부 국도개설 지연도 우려

서울양양고속도로 전면 개통 뒤 서울~춘천고속도로의 통행량이 늘어 지·정체가 심화되자 서울과 춘천을 잇는 새로운 국도인 제2경춘국도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춘천상공회의소는 25일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에서 끊긴 자동차전용도로를 춘천 서면 당림리까지 연장하는 제2경춘국도 조기 추진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에 보냈다.춘천상의는 건의문에서 “서울춘천고속도로와 경춘국도는 주말,휴가철 상시 정체현상을 겪고 있으며,최근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전면 개통으로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해 제2경춘국도 건설이 시급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조기 착공의 당위성을 피력했다.특히 “삼악산 로프웨이,중도 레고랜드,영어체험테마파크 등 많은 관광 자원이 개발 중이어서 수도권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입장에서는 8600여억원을 들인 제2경춘국도가 개통하면 교통량 분산으로 민자고속도로인 서울~춘천고속도로의 통행량이 떨어져 통행료 차액을 보전해줘야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제2경춘국도 개설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국토부는 서울~춘천고속도로 사업 착수 당시 개통 뒤 15년 동안 통행 추정량에 실제 통행량이 못미치면 60~80%의 운임수익을 보장해주기로 민간 사업자와 계약을 했다.

시 관계자는 “제2경춘국도가 개설된 뒤에 봐야겠지만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포함하고 있는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있어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량이 손실분을 보전해줄 만큼 감소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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