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평창대관령음악제
오늘 알펜시아 개막 내달8일까지
한·중·일 음악가 하모니도 선보여
저명연주가 시리즈 등 공연 다채

▲ 평창대관령음악제가 26일 오후 7시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사진 왼쪽부터 개막 공연 ‘한·중·일 콘서트’에서 연주를 선보이는 첼리스트 지안 왕,바이올리니스트 마유 키시마,피아니스트 김다솔.
▲ 평창대관령음악제가 26일 오후 7시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사진 왼쪽부터 개막 공연 ‘한·중·일 콘서트’에서 연주를 선보이는 첼리스트 지안 왕,바이올리니스트 마유 키시마,피아니스트 김다솔.
2018평창동계올림픽 G-200을 맞아 더욱 풍성한 무대로 돌아온 제14회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정명화·정경화)가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개막식은 이날 오후 5시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개막 공연은 오후 7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지난 18일 평창에서 ‘찾아가는 저명연주가 시리즈’로 문을 연 평창대관령음악제는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평창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음악제의 하이라이트인 ‘저명연주가 시리즈’를 비롯해 ‘음악학교’ ‘아티스트와의 대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번 음악제의 관람포인트를 짚어본다.

■ 음악으로 표현된 올림픽 개최지 평창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음악으로 평창의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06년 현대음악의 거장 강석희의 위촉곡 ‘평창의 사계’를 세계 초연했다.올해 음악제는 내달 2일 한국의 젊은 작곡가 김택수가 음악제에 헌정한 ‘평창을 위한 팡파르’를 초연해 평창의 이미지가 어떻게 음악으로 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 26일 개막 공연과 28일 저명연주가 시리즈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아시아권에서 연달아 이어지는 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문화올림픽 실현을 기원하는 ‘한·중·일 콘서트’로 꾸며져 한국,중국,일본 음악가들의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 평창에서 느끼는 러시아 거장의 숨결

올해 음악제의 주제는 ‘Great Russian Masters-볼가강의 노래’로,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러시아의 음악을 집중 조명한다.또 이를 오롯이 구현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저명한 마린스키오케스트라·오페라단,러시아를 대표하는 현악4중주단 보로딘콰르텟 등 러시아 명연주자들이 음악제를 찾는다.이들은 차이코프스키,라흐마니노프,쇼스타코비치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러시아 작곡가들의 명곡을 선보이며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특히 29,30일 저명연주가 시리즈는 프로코피예프의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을 국내 초연하고 차이코프스키의 ‘모스코바 칸타타’ 등을 선보이는 등 가장 러시아다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기대가 모인다.

■ 클래식 라이징 스타의 무대

평창대관령음악제 음악학교는 전 세계 내로라하는 클래식 인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저명한 음악가들에게 교육을 받고 연주를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세계 명연주가를 배출하는 산실이 되고 있다.이번 음악학교에는 2016폴란드 파데레프스키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이혁을 비롯해 세계 10개국에서 선발된 클래식 유망주 118명이 참가해 교육을 받고 무대를 꾸민다.라이징 스타들이 무대에 오르는 ‘떠오르는 연주자 시리즈’를 비롯해 공개 강의 형태인 ‘마스터 클래스’,우수 학생들의 무대인 ‘학생 음악회’,경연을 통해 마련되는 ‘협주곡 콩쿠르&우승자 협연’이 도민에게 무료로 개방돼 차세대 연주가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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