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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비밀’ 경상북도 영천 방가산 꼭대기에 50여 년을 함께 살아온 노부부가 있다. 비탈진 산에 온갖 약초와 농작물을 심고 자급자족의 삶을 이어가는 문병환(76세) 할아버지와 강월분(74세) 할머니. 목소리도 크고, 성격도 화통한 할아버지와는 반대로 할머니는 목소리도 작고, 말수도 적다. 하루종일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할아버지를 보며 참고 또 참는다는 할머니, 노부부의 알콩달콩 산속 오지 생활을 들여다 보기로 했는데…이들의 전문이자 취미이자 소소한 돈벌이는 바로 닭 잡기라고. 미리 예약을 하고 오는 손님들에게 토종닭 백숙을 만들어 내며 산속 오지의 외로움까지 달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