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완길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원장
▲ 정완길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원장
지난 7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World Okta 미주경제인 대회에 참가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에서 주최하는 지역경제인 대회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대륙별로 Okta 산하 지회가 주관이 되어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세계적인 정치 중심지이자 미국의 수도인 워싱톤 D.C.에서 열렸다.우리 재단은 원주 의료기기 산업을 대표해 ‘원주 홍보관’부스를 조성하고 활발한 홍보 활동을 추진했으며 한국 기업의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재단에서 구축한 현지 파트너 2개사 및 세계은행(World Bank)과 미팅을 진행했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BMI Espicom(2016)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5.5%로 성장,세계 1위 시장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기기 제조국가이며 규제와 경쟁이 가장 까다로운 의료기기 시장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 조달시장은 품질 수준이 높고 자국 제품을 우대하는 정책이 있어 참여 집단 간 배타적 네트워크가 존재하므로 공동체적 인적 인프라 구성여부가 미국 조달 시장 진출의 핵심이 되고 있다.일반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FDA 인증 취득→서비스 솔루션 구축(제품 패키징,유통 방법,기술개발 등)→유통망 구축의 3단계로 진행한다.그러나 그 과정이 오랜 시간과 고비용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엔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원주 의료기기 재단에서는 3년 전부터 미국 내 영향력 있는 현지 파트너 구축을 통해 기업의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중장기적 통합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사업 추진 프로세스는 재단이 발굴한 검증된 현지 전문 파트너가 시장조사·타당성 조사를 통해 미국 수요자 맞춤형 한국산 의료기기 발굴하고 현지 샘플링 테스트를 진행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FDA 등록, 추가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 업그레이드 또는 신제품 개발을 진행한다.이어 재단은 해당 제품이 조달품목 등록에서 수출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일련의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본 플랫폼이 체계화되면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으며 신규 진출 기업은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해 단시간,저비용으로 미국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이미 구축한 미국 시장 진출 컨설팅 전문기관,미국 VA(Veterans Affairs) 시장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가와의 미팅을 통해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뿐만 아니라 세계은행과 미팅을 통해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의료기기 분야 수혜국의 장비 유지·보수,인력양성 사업 방안을 제안했으며 재단과 협력할 수 있는 사업 모델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체계화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기업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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