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수요예측 분석 토대
국토부내 청량리 확정 분위기

속보=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교통망인 원주~강릉 복선철도 구간이 올림픽 이후 출발역이 확정되지 않아 혼란(본지 7월 25일자 2면)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10월부터 올림픽 이후 철도 운영 방안 논의에 착수한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철도공단은 올림픽(내년 2월 8일~25일)이후 서울~강릉 간 노선으로 운행되는 원주~강릉 복선철도 구간에 대한 시발역 확정과 운행횟수 등을 10월부터 논의한다.철도의 수도권 시발역은 서울역,청량리,상봉역 3곳 중에서 확정된다.

국토부 내에서는 교통 수요와 접근성 등을 감안,청량리역 확정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그러나 국토부 관계자는 “청량리역으로 확정되지 않았다.향후 논의 과정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부인했다.시발역 확정은 철도공단이 수행한 각 역에 대한 수요예측 분석 등을 토대로 국토부가 철도사업법에 근거해 인가를 내주는 절차로 진행된다.

올림픽 이후 원주~강릉 복선철도 교통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행횟수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시발역과 교통수요의 연계성 등을 토대로 영업적인 이익이 얼마나 산출될지 나와야 운행횟수의 기본 틀이 나올 것”이라며 “시발역이 정해진 후 운행예상 횟수를 도출,교통편의성과 효율성을 분석해 계획이 수립된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올림픽 이후 철도 운영계획 논의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종착지인 강릉시는 시발역을 청량리역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강릉시의회는 앞서 지난 1월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에 건의문을 보내 “수도권 관광객 유입 효과를 위해 시발역을 청량리역으로 해야한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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