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덕·청평리 등 5∼6곳
10월부터 시범운행 후 도입
운수·여행사 대상 버스 공모
춘천시는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승객이 적어서 운수업체가 운행을 꺼리는 농·산촌 지역에 여행사 전세버스를 투입해 마을버스로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춘천에서 마을버스가 운행되는 건 주민들이 스스로 승합차를 구입해 운행하고 있는 북산면 조교리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마을버스는 1일 3회 가량 마을에서 시내버스가 다니는 곳까지 오고가는 방식으로 운행한다.시는 우선 오는 10월쯤부터 남면 한덕리,북산면 청평리,사북면 지암리 등 5~6곳에서 마을버스를 시범 운행한 뒤 보완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 내년부터 정식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이에 앞서 27일 운수업체,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한 마을버스 도입 설명회를 갖는다.
마을버스를 운행할 여행사는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운행 대상지역은 주민들로부터 요청을 받아 결정한다.시는 내년 마을버스가 정식으로 운행되면 전세버스를 마을버스로 운행하는 여행사에게 지원을 펼친다는 방침이다.전세버스를 마을버스로 사용하는 시간 외 다른 용도로 쓸수 있어 여행사 입장에서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시 관계자는 “마을버스가 운행되면 산간벽지 주민들이 좋을 뿐만 아니라 여행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운수업체,여행사,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대상지와 도입 시기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지마을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1000원 희망택시’를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