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SFTS 감염 판정 역학조사
올들어 3명 사망 등 역대 최고치

올들어 강원도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으로 역대 가장 많은 3명이 숨진 가운데 철원에서 올들어 도내 9번째 확진환자가 발생,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휴가철을 맞아 ‘살인진드기’ 공포가 되살아 나고 있다.26일 도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철원에 거주하는 A(68)씨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SFTS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A씨는 지난 24일 고열과 혈소판 감소 등 야생진드기 의심증세를 보였고,25일 도내 9번째 확진 환자로 판정을 받아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전씨의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이른 더위로 4~11월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도내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1명의 SFTS 확진환자가 발생해 매년 2명씩 총 8명이 사망했다.올해는 벌써 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3명이 사망, 역대 최고 수준의 유행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들어 이날까지 도보건당국에는 106건에 달하는 야생진드기 감염 의심신고가 접수돼 야외활동이 잦은 휴가철을 맞아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다.지역별로는 영서지역에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다.이날 현재까지 확진자 발생 지역은 춘천이 3명(사망 1명)으로 가장 많고 인제 2명(사망 1명),화천 2명,원주 1명(사망),철원 1명 등이다.

도 관계자는 “SFTS는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없고 증상에 따른 내과적 치료만 이뤄지고 있다”며 “야생진드기 활동시기에는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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